'세균맨' 인형 선물 받고 좋아하는 국가 서열2위 정치인

Instagram 'gyunvely_413'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대통령 바로 아래의 국가 서열인 '국회의장'이 SNS 친구로부터 선물을 받고 '빵' 터졌다.

지난 21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SNS에는 정 의장이 '세균맨'인형을 선물 받고 함박 웃음을 짓고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세균맨'은 일본 애니메이션 '날아라 호빵맨'에 나오는 악당 캐릭터다. 악당이기는 하지만 귀엽고 정감가는 비주얼을 자랑한다. 

때문에 정 의장의 지지자들은 평소 정 의장에게 '세균맨'이라는 별명을 붙여 장난스럽게 부르기도 한다.

정 의장은 자신의 이름으로 배달된 선물 꾸러미를 직접 풀어본 뒤 인형을 확인하고는 "이게 뭐냐"며 활짝 웃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도 내심 마음에 들었는지 선물 받은 '세균맨' 인형을 '국회의장 정세균'이라 쓰여있는 자신의 명패 옆에 나란히 놓고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는 사진도 전해졌다.

대통령에 이은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직을 맏아 권위를 내세울 수 있는 자리지만, 지지자의 짓궂은 선물에도 기뻐하는 정 의장의 모습이 친근하다.

한편 정 의장 측은 의장 집무실 책상에 '세균맨' 인형을 당분간 놔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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