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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에서 구출된 아빠 사자와 딸 사자의 감격 재회 (영상)

서커스에서 함께 구출되지 못한 아빠 사자와 딸 사자는 8개월이 지나고서야 서로를 볼 수 있게 됐다.

YouTube 'DAILY MİRROR'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서커스장에서 학대받다 구출된 아빠 사자와 딸 사자의 극적인 만남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8개월 만에 다시 만난 아빠 사자와 딸 사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치과 치료를 막 마친 아빠 사자 레오(Leo)는 아직 마취에서 깨지 못했는지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한다.


비몽사몽 한 아빠 사자가 걱정됐는지 철창 너머에 있는 딸 사자 아프리카(Africa)도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다.

 

인사이트YouTube 'DAILY MİRROR'


그때 딸을 발견한 레오는 자신의 무거운 몸을 겨우 이끌며 딸에게 다가갔고 두 부녀는 철창을 사이에 둔 채 서로의 얼굴을 비비며 뜨거운 인사를 나눴다.


사실 아빠 레오와 딸 아프리카가 8개월 만에 만나게 된 데는 가슴 아픈 사연이 숨겨져 있다.


8개월 전 아빠 레오는 페루의 한 서커스장에서 학대를 당하다 동물보호단체 ADI(Animal Defenders International)에 의해 극적으로 구출됐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당시 레오의 딸 아프리카는 서커스 측에서 미리 손을 쓰는 바람에 함께 구조되지 못했다.


ADI는 8개월 간의 추적 끝에 레오의 딸이 있는 곳을 발견했고 이후 녀석을 아빠 레오가 있는 남아공 에모아 빅캣 보호구역(Emoya Big Cat Sanctuary)으로 데려왔다.


인사이트YouTube 'DAILY MİRROR'


서커스장에서 함께 모진 학대를 견뎌왔던 아빠 레오와 딸 아프리카는 불행히도 따로 구조되는 바람에 무려 8개월이 지나서야 서로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ADI 대표 잰 크리머(Jan Creamer)는 "아빠 레오와 딸 아프리카의 애틋한 재회는 이들 가족이 얼마나 서로를 사랑하고 그리워했었는지를 느낄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8개월 만에 만난 아빠 레오와 딸 아프리카의 감격스러운 재회는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