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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에 놀러왔다가 양심 버리고 떠난 관광객들

국내에서도 인기 여행지로 손꼽히는 '섬 속의 섬' 우도가 최근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국내에서도 인기 여행지로 손꼽히는 '섬 속의 섬' 우도가 최근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도 마을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을 공개한 A씨는 "마을 곳곳에 있는 쓰레기들을 치우고 모으기 시작했다"며 "그런 제 앞에 아무렇지 않게 쓰레기를 버리는 어떤 커플을 봤다"며 분노를 삼켰다.


그는 "관광지에서 먹고 마시면 그대로 가져가세요. 아니면 제발 쓰레기통에 넣어주세요"라며 호소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처럼 제주시 우도에만 올들어 10일까지 140만8598명의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무려 15.3% 증가한 수치다.


또한 우도 주민이 약 2천명인데 비해 하루 평균 관광객은 8900명으로 4배 이상 많다.


우도를 찾아온 4배 가까운 관광객들 중 일부가 2천명이 사는 삶의 터전을 쓰레기로 오염시키고 있는 꼴이다.


이에 고경실 제주 시장은 "더 이상 방치하면 우도는 황폐화될 것"이라며 우도면 종합관리대책에 대해 보고하고 예산 38억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가적 차원의 대책에 앞서 우도를 찾는 이들 스스로가 양심적으로 놀다가 떠나는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더욱 절실해 보인다.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과 줍는 사람은 따로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