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물러가, 기상청 예보 맞았다" 보도에 누리꾼 반응
26일 폭염이 물러가고 날씨가 선선해진 가운데 '폭염이 물러간다'고 했던 전날 기상청의 예보가 맞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누리꾼들이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드디어 기상청이 예보를 맞추는데 성공했다.
26일 현재 서울 날씨는 폭염이 싹 물러간 뒤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날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아래로 떨어졌으며 아침에는 제법 쌀쌀한 초가을 날씨도 이어졌다.
이번 달 내내 기상청은 '오보청', '중계청'이란 별명을 얻었다.
"폭염이 물러간다"고 끊임없이 예보했지만 그때마다 폭염이 맹위를 떨쳤기 때문이다.
지난 7월에는 비가 온다고 할 땐 폭염이 오고, '하루종일 더울 것'이라고 예보할 땐 보란듯 비가 내리는 일이 반복돼 염전이 수천만원의 피해를 입은 일도 발생했다.
그런 가운데 26일 기상청의 예보대로 폭염이 물러갔고 가을처럼 선선한 날씨가 시작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기상청이 날씨 맞춘 것도 기사가 되는 상황까지 왔다", "찍어서 맞춘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