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살인범 김씨 "이렇게 인기가 많은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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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강남역 인근 공용화장실에서 이른바 '묻지마' 살인을 저지른 30대 남성 김모씨가 법정에서 황당한 발언을 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치게 했다.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유남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정식 재판에서 피고인 김씨는 살인을 저지른 행위는 인정하면서 살인은 피해망상과 관련이 없다고 진술했다.


황당한 것은 재판장이 진술 기회를 주자 "내가 유명인사가 된 것 같다. 이렇게 인기가 많을 줄 몰랐다"고 말한 것이다.


김씨의 황당하고 현실을 벗어난 듯한 발언에 재판장은 술렁였다.


피해여성을 살해한 이유로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담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대응 차원에서 그런 일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공판준비기일에도 자신을 정상인이라고 주장하며 "어떤 여성이 담배를 피우다 내 발 앞에 꽁초를 던지고 가 갑자기 화가 치솟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김씨는 현재 변호인의 없이 재판을 받고 있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9일에 진행되며 피해자의 어머니가 유족 대표로 신문을 받게 될 전망이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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