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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남성들 사이서 '정관수술'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 (영상)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정관수술'을 하는 미혼 남성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ouTube 'JTBC News'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정관수술'을 하는 미혼 남성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관수술'은 남성의 고환 위쪽부터 사타구니를 지나 방광 뒤편을 지나는 긴 경로를 묶어 정자의 이동을 막는 수술이다.


일반적으로 자녀를 더 이상 낳을 생각이 없는 기혼 남성들이 하는 수술로 알려져 있지만 요즘 들어 부쩍 '정관수술'을 받는 미혼 남성이 늘고 있다.


지난 23일 JTBC '뉴스룸'은 당장 결혼하거나 아이를 낳을 처지는 안되지만 자유로운 성(性)관계를 즐기고 싶어하는 미혼 남성들 사이에서 정관수술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대부분 미혼 남성들은 원치 않는 임신을 사전에 예방하는 '안전한 피임 방법'으로 정관수술을 하고 있었다.


미혼 직장인 김모(33)씨는 "(여자친구가) 다시 낙태하면 안 되겠다 싶었다"며 "안전한 피임방법이라고 생각해서 정관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박용일 비뇨기과 전문의 원장은 "확실히 정관수술을 받는 미혼 남성이 늘긴 늘었다"며 "결혼할 사람이 있는데 서로 2세를 원하지 않아서 하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특히 정관수술을 받는 미혼 남성들의 경우 나중에 임신을 원할 경우 복원 수술을 받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윤수 비뇨기과 전문의 원장은 이에 대해 "복원 수술을 해도 임신율은 65%에 불과하다"며 "10년이 넘어가면 확률은 더 떨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 역시 결혼 연령이 늦춰지고 있는 만큼 정관수술을 하기 전에 신중한 접근이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