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Facebook '서강대학교 대신전해드립니다', (우) 쥬씨 공식 홈페이지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쥬스 체인점 '쥬씨(JUICY)'에서 '외모'만을 강조한 아르바이트 공고를 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달 초 한 아르바이트 구인 사이트에는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쥬씨' 매장에서 일할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한다는 공고문이 올라왔다.
공고문은 평범해 보였지만 '외모'를 강조한 내용을 보면, 일반적인 아르바이트생을 구한다고 하기에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쥬씨 서강대점에서 파트타임 모집합니다"라는 공고문에는 평일 오전에서 오후 시간대에 카운터를 봐줄 여자 아르바이트생을 구하고 있었다.
아르바이트 공고문 밑단에는 "외모 자신있으신 분만 연락주세요. 다른 일 안하시고 계산만 해주시면 됩니다"라고 적혀있다.
구인 사이트에 올라온 쥬씨 아르바이트생 공고문
쥬씨 서강대점은 아르바이트에 가장 적합한 사람으로 '외모'를 1순위로 뽑은 것이다.
해당 공고문은 '서강대학교 대신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게재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공고문을 본 일부 학생들은 '카운터는 손님을 직접 대하는 곳이기 때문에 외모를 보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과 '아르바이트를 위해서 성형을 해야되는 건가'라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팽배히 맞서고 있다.
최근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취업의 문턱을 넘기 위한 과정에서 또는 생활비나 학자금을 벌기 위해서 아르바이트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 버렸다.
이러한 현실에서 아르바이트생의 기준을 외모로 삼았다는 것은 씁쓸함을 남겨준다.
해당 아르바이트 공고문은 현재 홈페이지에서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