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무도 '도산 안창호' 특집 조롱한 '남성 혐오' 댓글 논란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무한도전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의 발자취를 재조명한 가운데 이를 조롱한 댓글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미국 LA를 방문한 멤버들이 도산 안창호 선생의 발자취를 쫓는 한편 막내아들 안필영 씨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할리우드 최초 한국인 배우 필립 안이 도산 안창호 선생의 큰아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모든 이들을 놀라게 했다.


또 안창호 선생의 막내아들 안필영 씨는 "나의 아버지와 독립에 기여한 동포들을 잊지 않고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하기도 했다.


이날 무한도전의 LA 특집 편은 일제강점기 청년들의 정신적 지주였던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삶을 재조명하면서 뜨거운 찬사를 한몸에 받았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삶을 재조명한 무한도전 특집에 대해 조롱하는 내용이 담긴 댓글이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애들 엄청 낳아놓고 아내 혼자 두고 갔다"고 남겼고,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암창호 독립운동을 핑계로 여행 다닌 듯"이라며 안창호 선생의 독립운동을 폄하했다.


또 막내아들 안필영 씨가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시민권을 선물로 주는 애비라니 좋네"라고 깎아내리는 댓글도 적혀 있었다.


조국의 독립운동을 위해 목숨까지 바치며 희생을 마다치 않은 독립 운동가 도산 안창호 선생과 그의 가족에 대해 비상식적인 혐오 댓글은 비난과 함께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