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나를 잊지 말아주세요"

현재 단 40분 남아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잊지 말아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YouTube 'YTN NEWS'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내 소원은…나를 잊지 말아 주세요"


지난 20일 YTN은 충북 유일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옥선 할머니는 열여섯 살에 중국 만주로 끌려가 2년간 위안부 생활을 한 뒤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주위의 곱지 않은 시선에 고향인 대구에서 살지 못하고 전국을 떠돌다 충북 보은에 자리를 잡았다.


이곳에서 할아버지를 만나 가정을 이뤘지만, 만주에서 겪은 일로 인해 아이를 갖지 못하는 몸이 됐다.


그동안 할아버지는 먼저 세상을 떠나셨고 홀로 남은 할머니는 매일 절에서 기도를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할머니는 "사람을 미워해서는 안 된다"면서도 "일본사람들은 너무 못됐다. 아주 그게 겁이 난다"며 여전히 일본군에 대한 아픔을 간직하고 있었다.


이날 찾은 사람들이 가슴에 달아드린 노란 나비를 보고 소녀같은 웃음을 보인 할머니는 "나를 잊지 말라"는 당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