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닷컴
[인사이트] 김지영 기자 = 무려 17개월째 임신 중인 중국 여성의 사연이 보도됐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17개월째 임신 중인 중국 산모 왕모씨의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해 2월 임신한 왕씨는 11월 15일을 출산 예정일로 받았다.
예정일이 돼 왕씨는 남편과 함께 병원을 찾았지만, 병원에서는 "아직 출산 할 수 없다"고만 말했다.
예정일이 한참 지난 후에도 아이가 나올 기미가 안 보이자 왕씨는 7일에서 10일 간격으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했다.
그러나 의사는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아직 출산할 수 없다"는 대답만 내놓았다.
왕씨가 제왕절개를 원하자 의사는 "아직 태아가 미성숙해 위험하다"며 수술을 거부했다.
병원을 들락날락하며 한화로 총 165만원의 검사비를 썼지만 왕씨는 여전히 임신 중이다.
왕씨는 "오랜 기간 임신 상태를 유지하다 보니 사람들이 '언제 출산하냐'고 묻곤 한다"며 "그럴 때마다 가끔 부끄러운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