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한강 상수원보호구역서 '동물 사체' 무더기 발견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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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2천만 수도권 시민의 식수로 이용되는 서울 잠실 상수원보호구역에 절단된 동물 사체가 무더기로 발견돼 충격을 준다.


17일 YTN은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측의 말을 인용해 한강 잠실 상수원보호구역에서 절단된 소와 돼지 사체 20여구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한강 잠실 상수원보호구역에서 누군가에 절단된 소와 돼지 수십여 구가 광범위하게 버리진 채 발견됐다.


발견된 사체는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일부 사체에서는 도축장 일련번호로 보이는 숫자가 찍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YTN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용의자를 특정해 고발하라며 해당 사건을 한강사업본부에 보냈고, 한강사업본부는 용의자를 찾을 수 없다고 밝혀 사건은 미궁으로 빠지게 됐다.


특히 한강사업본부는 담당 지자체에 공문만 보냈을 뿐만 아니라 용의자를 찾을 수 있는 중요한 증거물인 동물 사체 역시 모두 소각해버린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축산업자가 더운 날씨에 냉동 화물차에 고기를 싣고 가다가 이상이 생겨 무단 투기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한 상수원 근처에서 무속인들이 굿을 한 뒤 동물 사체를 유기해 버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