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1일(토)

맛집 프로에 '중국집 사장님'으로 출연해 덜미 잡힌 '사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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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수백만원을 가로챈 사기범이 몇년 뒤 TV 맛집 프로그램에서 '먹방'을 하다가 덜미를 잡혔다.


1일 창원중부경찰서는 식자재 남품을 동업하자고 속여 돈을 가로챈 뒤 달아난 혐의로 A(53)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3년 5월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위치한 우체국에서 B(60)씨에게 동업을 제안하고 4백만원을 받은 뒤 달아났다.


이후 3년이 지난 6월 TV 맛집 프로그램에 '중국 식당 사장님'으로 출연한 A씨가 "짜장면이 싸고 맛있다"며 홍보하는 것을 본 B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A씨는 비슷한 수법으로 B씨 외에도 4건의 사기 이력이 있으며 총 수천 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수배 중인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수배자 신분이었지만 사건이 발생한 지 몇 년이 지난 상태여서 TV에 나와도 별 문제 없다고 여긴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