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에 '말' 출현해 차량과 접촉사고…30분만에 포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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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인근 사육장에서 기르던 말이 탈출해 도심을 활보하다 30분 만에 소방당국에 붙잡혔다.

30일 YTN은 오전 8시경 대구 관음동 중앙고속도로 칠곡나들목 부근 도로에 말이 출현해 소방 당국이 출동하는 일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해당 도로는 왕복 8차선 도로로 평소 차량 통행량이 많은 도로였지만, 이날은 주말 아침이어서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당시 출동했던 소방관에 따르면 말이 아반떼 승용차와 접촉사고를 일으키면서 운전자가 왼쪽 어깨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관은 "말과 차량의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대원들이 말을 안전한 쪽으로 유도했고, 인근 공장으로 들어간 말을 밧줄을 이용해 출동한 지 6분 만에 안전하게 포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근 사육장에 있던 말이 마굿간에 묶여있던 중 줄이 느슨해지면서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