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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뛰어든 음주 운전 차량 시민이 구했다 (영상)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바다로 돌진한 50대 여성 운전자를 주변에 있던 한 시민이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로 뛰어들어 구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YouTube 'YTN NEWS'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바다로 돌진한 50대 여성 운전자를 주변에 있던 한 시민이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로 뛰어들어 구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13일 제주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오전 7시 3분께 서귀포 선상읍 성산항에서 A(51)씨가 몰던 SUV가 바다에 추락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선착장에 있던 차량 1대가 갑자기 바다 쪽으로 돌진한다.


눈 깜짝할 새 바다에 빠진 차량은 그대로 물에 잠기기 시작하는데, 이때 한 남성이 지체 없이 바다로 뛰어든다.


남성은 아직 바다에 떠 있는 차량에 다른 시민들이 던져 준 밧줄을 묶은 뒤 조금씩 뭍으로 끌어내기 시작한다.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주저하지 않고 그대로 바다에 뛰어든 남성은 우도 도항선 갑판장 고광오 씨(48)로 그는 해경이 올 때까지 차량 옆에 있었다.


고씨는 "생각할 틈도 없이 그냥 뛰어들었다. 당시 여성 운전자는 의식이 잃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차량 뒤쪽 창문을 깨고 들어가 운전자 A씨를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 정지 수치인 0.062%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음주 운전 혐의로 입건됐고, 그녀를 구한 고씨에게는 서귀포 해경의 감사장이 수여될 예정이다.


김지현 기자 john@insig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