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층간소음'에 해결책을 제시한 초등학생의 포스터 한 장이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등학교 4학년 아이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직접 그려 붙인 포스터가 게재돼 주목받았다.
포스터 맨 위에는 '이걸 보시면 댓글 1마디 이상 부탁 드립니다'하고 정중하게 피드백을 부탁하고 있다.
포스터 속 그림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한 남자아이가 이웃 주민에게 작은 선물을 건네고 있는 모습인데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 꼬마아이가 쓴 글의 내용이다.
이 아이는 "이웃 여러분, 그거 알죠? 가끔 여러분도 시끄럽고 우리도 시끄럽습니다"며 당돌하게 글을 시작했다.
이어 "우리 앞으로 서로 사랑을 주고 받고, 배려하고, 이해 해주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살아갑시다"라며 이웃 공동체끼리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그 방법까지 제시했다.
그동안 아이가 층간소음으로 인해 이웃간에 다투는 장면을 얼마나 자주 목격했으면 이런 포스터를 붙였는지 짐작케한다.
최근 층간소음으로 인해 이웃간에 살인 사건까지 발생하는 사회에서 이 아이가 올린 포스터는 우리에게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