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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을 ‘프리허그’로 변명한 샘앤파커스 비난 여론

수습 직원을 성추행한 고위 간부를 다시 복직시켜 논란을 일으킨 샘앤파커스가 사태 진화에 나섰다가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다.

ⓒ 샘앤파커스/facebook

수습 직원을 성추행한 고위 간부를 다시 복직시켜 논란을 일으킨 출판사 '샘앤파커스'가 사태 진화에 나섰다 오히려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샘앤파커스는 18일 회사 공식 페이스북과 포털 사이트 카페에 쌤앤파커스 임직원이 드리는 말씀” 이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다.

 

이번 사과문은 17일 전국언론노조 서울경기지역 출판분회가 <사내 성폭력에 눈감는 출판사 쌤앤파커스는 각성하라>는 성명서를 통해 고위 간부의 징계와 공개 사과를 요구한 직후 나온 것이다.

 

사과문에는 사내 고위 간부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시점부터 해당 간부를 다시 복직시킨 당시의 내용이 담겼다.

17개월 간 수습사원으로 일한 피해자를 두고 문제가 지적됐던 조직 시스템에 관해서도 해명했다

 

신규입사자의 경우 3~6개월 차에 정규직 전환 여부가 정해지지만 평가 당시 기준 점수에 부족했던 직원과 상의를 했고, 직원의 ​동의로 예외적으로 재차 수습의 기회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내 자연스러운 문화인 '프리허그'가 이번 사태를 낳은 한 가지 원인임을 인지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
 

하지만 해당 사과문을 읽은 누리꾼들은 진심 없는 반성과 사과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성추행 사건을 '프리허그'로 표현하는 등 진정성 없는 변명만 내놓아 독자와 누리꾼이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디 유** “어줍잖은 해명은 잔뜩 늘어놓으면서 정작 문제가 되는 사안에 대해서, 무엇을 어떻게 개선을 하겠다는 내용이 없군요. 차라리 사과할땐 사과만하세요”, 아이디 Rec******* 는 이런 글 쓰시려면 최근 사회면 기사 좀 참고하세요박희태가 '해명'하고도 왜 욕을 먹는지그런 거 염두에 좀 두십시오” 라며 해명 뿐인 사과문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면서 진심 없는 반성과 사과를 지적했다.

 

또한 아이디 김**왜 범죄는 상무가 저지르고, 사과는 임직원 일동이에요? 그리고 내용 어디에도 사과는 없는데요? 제가 난독증은 없습다만”이라며 해당 사건에 대해 사과해야 하는 주체에 의문을 남기기도 했다.
 

아이디 조**프리허그가 자연스러운 사내문화때문에 미처 배려를 못했다니 제가 난독증이 생긴건가요. 언제부터 프리허그가 여직원을 호텔로 끌고가 옷벗으라고 강요하는 상사를 허용하는 근거로 쓰였답니까?”라며 이번 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사내 프리허그 문화를 꼽은 회사에 대해 타당한 근거가 없다는 것을 지적했다. 
 
현재 해당 사과문에 대해 누리꾼들의 거센 항의와 비판글이 올라오고 있으며  샘앤파커스는 18일 올린 사과문을 삭제하고 19일 오전 똑같은 사과문을 다시 게재했다.

 

한편 성추행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켰다가 복직됐던 고위 임원은 논란이 벌어지자 18일자로 사직처리 됐다고 샘앤파커스 측은 전했다.

 


ⓒ 샘앤파커스/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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