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김부선 “누군가 해야 한다면 내가 기꺼이 하겠다”

ⓒSBS 

 

김부선이 최근 불거진 '난방비 비리'와 관련한 폭행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부선은 17일 SBS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해 최근 불거진 난방비 비리와 관련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김부선은 "여러가지로 마음이 편치 않겠다"는 진행자의 말에 "보람 있다. 한 10년 동안을 아파트 난방 비리에 대해서 무던히 애를 썼으나 몇 번 좌절하고, 이걸 내가 만약 밝히면 우리 사회가 좋아지고, 또 내 딸들이 좋아지고, 내 딸들의 딸들이 좋아진다, 누군가는 해야 되는데 그게 나라면 내가 기꺼이 하겠다"고 말했다.

 

또 "저는 제주도 사람이에요. 그냥 전부 가족이거든요, 시골은. 다 용서 할 테니, 안 낸 사람을 뭐라고 비난 할 수도 없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 그냥 정직하게 마음열고 토론하자, 그리고 사이좋게 지내자. 꽃도 같이 심고 그랬으면 좋겠어요"라며 화해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김부선의 문제 제기에 따라 서울시는 536가구의 겨울철 27개월치 난방비 부과내역을 분석했다. 

 

실제로 겨울 난방량이 0으로 측정된 사례가 300건이나 적발됐다. 성동구청은 일부 주민들이 계량기를 인위적으로 조작해 난방비를 내지 않았다고 판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서울시와 성동구청이 지난 5년 치 난방비 1만4000여건을 전수 조사했고, 김부선의 주장이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세대 평균 난방비가 18만원인데 절반에 못 미치는 9만원을 넘지 않는 건수가 2,398건 적발됐고, 같은 아파트에 사람이 살고 있는데 난방비가 0원인 경우도 300건이나 드러났다.

 

누리꾼들은 김부선에 대해서 응원하고 있다. 그녀의 폭행 사건이 알려진 직후에는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왔지만 사실 알고 보니 그녀의 정의로운 행동에 사람들이 감동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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