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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돌의 미스터리 풀렸다

미국 데스밸리 국립공원에 '스스로 움직이는 돌(sailing stones)​' 의 미스터리가 밝혀졌다. 원인은 비·얼음·바람 세가지 였다.

via earthsky.org

 

견고하고 단단하여 스스로 움직이지 않는 것이 '돌'의 이미지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데스밸리 국립공원에는 바닥에 자국을 내며 '스스로 움직이는 돌(sailing stones)​' ​이 존재한다.

 

이 현상에 대해 많은 과학자가 원인을 두고 설왕설래했다. 데스밸리의 많은 돌은 300kg에 달하는 무게에 무려 180m를 움직였기 때문이다.


물이 말라붙어 사막처럼 생명체가 거의 없는 곳인 데다 때에 따라서 10년에 한 번 움직임이 관측될 만큼 극히 드문 현상이라 미스터리를 풀기에는 인내의 시간이 필요했다.

 

최근 미국 스크립스 해양과학연구소의 리처드 노리스(Richard D. Norris) 박사와 제임스 노리스(James M. Norris ) 박사가 그 원인을 밝혀냈다.

 


 

 via earthsky.org

 

지난 2011년 겨울부터 바람의 세기를 초당으로 측정하는 고해상도 날씨 장비와 15개 바위에 GPS를 장착해 그 움직임을 관찰했다.

 

연구팀이 밝혀낸 원인은 비·얼음·바람 세 가지로 지난해 12월 밝혀졌다.

 

메마른 대지 위에 충분한 비가 내린다. 이후 영하로 떨어지는 밤에 돌 아래의 얇은 막처럼 형성된 물이 얼고, 아침에 녹기 시작하면서 균열이 간다. 이때 사막 바람이 불어오면 돌이 미끄러지듯 이동하는 것이다.

 

적어도 이 3가지 조건이 동시에 충족돼야 가능하므로 그간 돌의 움직임이 쉽게 목격되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제임스 노리스 박사는 “데스벨리 지역은 1년 평균 강수량이 5cm에 불과하다”며 “모든 조건이 충족되면 바위는 믿기 힘들 만큼 느리게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비슷한 자연현상이 북극같이 추운 곳에서는 더욱 큰 스케일로 일어난다”고 덧붙였다​.

 

연구결과는 8월 27일 미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 원’ (PLoS ONE) 최신호에 발표됐다.

  

ⓒ 데스밸리의 돌이 움직이는 모습 YouTube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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