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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부산 지하철 1호선에 국내 최초로 '여성 전용칸'이 만들어져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두고 뜨거운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22일부터 출근 시간인 오전 7~9시와 퇴근 시간인 오후 6~8시에 1호선 노선에 한해 '여성 배려칸'을 운영하고 있다.
'여성 배려칸'은 여성 승객들의 편의뿐 아니라 지하철 내 성범죄를 막아보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실제 지하철 안에는 좌석 중간에 '여성 배려칸'이라고 적힌 스티커가 붙어 있거나 안내원이 배치돼 있었다.
여성 배려칸에 탄 승객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성범죄를 예방한다는 취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도입을 반대하는 한 1인 시위자는 "여성은 장애인이 아니다"며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고 주장했다.
한편 부산교통공사는 오는 9월 21일까지 '여성 배려칸'을 시범 운영한 뒤 여론 수렴을 통해 폐지 또는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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