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한 학교에 붙어있는 이상한(?) '왕따 예방법'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학생들에게 이해하기 힘든 방법으로 집단 따돌림 예방법을 교육하는 학교가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익명의 학교 벽면에 부착돼 있던 '집단 따돌림 예방법'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예방법에는 여러 조언들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유독 눈에 들어오는 문구가 두 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일찍 혹은 늦게 등교하는 방법도 생각해보고 다른 등교길을 생각하라'이고, 나머지는 '만일 내가 싫어하거나 나를 험담하는 별명이 있다면 그것에 익숙해 지려고 노력하라'였다.


이는 단기적으로 보면 따돌림을 자행하는 가해 학생들을 피할 수는 있겠지만 따돌림을 예방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


때문에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마치 가해자보다는 피해 학생의 잘못이라는 느낌이 든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인데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한가?"라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이렇듯 누구의 공감도 받지 못하는 틀에 박힌 교육방식 때문에, 따돌림을 당하는 학생들은 쉽사리 선생님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지 못하는 실정이다.


학생들이 보다 행복하고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기 위해선 교육 관계자들의 배려와 고민이 절실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