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한국에 거주하며 오랜시간 한국문화를 접한 이들도 이해하지 못하는 한국 특유의 문화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100회 특집을 맞아 이제까지 출연했던 모든 외국인 출연자들이 나와 한국문화에 대한 '특별 토론'을 진행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한국에서 지내면서 느낀 소감과 함께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가 여태 무심코 지나쳤던 몇몇 부분들이 이들의 눈에는 그저 신기하고 답답한 부분으로 느껴졌다는 사실에 놀라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럼 '비정상회담' 외국인 출연자들이 밝힌 이해하기 어려운 한국문화에 대해 살펴보자.
1. 커플 중심의 문화

JTBC
미국 대표 타일러는 "한국에는 커플이 굉장히 많은 것 같다"며 "외국은 외출했을 때 이정도로 커플이 자주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줄리안 역시 "한국의 남녀는 다 커플이라며 한국인들은 옆에 잠깐이라도 누군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솔로들을 부정적으로 보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호주 대표 블레어와 캐나다 출신 기욤 등 주변의 외국인들도 격하게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이들은 "솔로라고 하면 불쌍하게 보고, 굳이 나서서 소개를 시켜주려고 한다"고 경험들을 털어놨다.
2. 대세만을 따르는 문화

JTBC
벨기에 대표 줄리안은 "한국인들은 자기만의 생각과 판단이 적다"며 "대부분 대세만을 따라가는 것 같다"고 의아해 했다.
예로 "음악을 왜 좋아하냐고 물으면 '유명하니까'라는 대답이 돌아온다"면서 "자기 색깔을 내기보다 다수의 의견을 따라가려 한다"고 견해를 제시했다.
3. 혼자 하는 것을 이상하게 보는 시선

JTBC
일본 대표 타쿠야는 "한국 사람들은 잘 엮이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며 이해하기 어려운 한국 문화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가끔씩 혼자 밥을 먹었다고 하면 주변에서 '왜 혼자 먹었냐'며 걱정한다"면서 이해하기 힘들다고 답했다.
4. 결혼식의 긴 주례사

JTBC
독일 대표 다니엘은 결혼식에서 흔히 보는 주례 선생님의 긴 주례사를 꼽았다.
다니엘은 "주례 선생님이 어떤 사람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신랑, 신부를 잘 아는 사람이 주례를 해야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5. 시어머니의 잦은 간섭

JTBC
가나 대표 샘은 "한국의 시어머니 문화(?)를 이해할 수 없다"며 "결혼은 두 사람이 하는 것인데 시어머니의 지나친 간섭이 도를 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또한 "주변에서 신부 측이 고부갈등으로 힘들어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면서 "시어머니 측에서 지나친 관심을 줄이고 이해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6. 명절을 기피하는 문화

JTBC
캐나다 대표 기욤은 "한국에서 명절을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본 적 없다"며 말문을 열었다.
기욤은 "명절은 한국 빼고 전세계가 모두 행복하다"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명절을 기피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