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엄마가 마트 일하다 남자한테 맞았는데 아무도 안 말립니다"

facebook '박 모씨'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건장한 남성이 일하고 있던 계산대 여자 종업원을 때리고 물건을 집어던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9일 페이스북에는 영상 속 여 종업원의 딸이라 밝힌 A씨가 올린 게시물이 13시간 만에 12만 명이 공감하는 등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영상 속에는 검은색 상하의를 입은 건장한 체격의 남자가 한 여성을 상대로 물건을 집어던지고 손으로 얼굴을 때린 뒤 자리를 피하는 여성을 따라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facebook '박 모씨'

 

A씨에 따르면 이후 영상 속 남성은 직원 휴게실에서 해당 여성을 따라가 마구 때렸다.

 

A씨는 "(남성이) 몇개월 전부터 저희 어머니 몸을 만졌고 하지 말라고 해도 계속 했다"며 "그런데도 계속 만져서 어머니가 직원분들께 말씀드리려 하자 태도가 돌변해 욕하며 마구 대하기 시작했다고 한다"며 전후 사정을 설명했다.

 

또 "어머니가 많이 맞으셔서 턱뼈가 들어가고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며 "왜 어머니가 저런 일을 당하고 일을 그만둬야 하는지 다른 직원들은 아무도 안 말렸는지 궁금하다"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사건이 벌어진 곳은 안양시 동안구에 위치한 한 슈퍼마켓으로 현재 해당 남성은 경찰에서 "반말을 해 기분이 나빠 물건을 던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facebook '박 모씨'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