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뉴스투데이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경기도 고양시 외곽 지역에서 '고양이 공장'으로 추정되는 의문의 공장이 발견됐다.
지난 5일 MBC 뉴스에 따르면 '장어 양식장'이라는 간판이 붙은 한 공장에서 고양이 30여 마리가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공장 내부에는 악취가 진동하고 고양이들이 들어있는 철망 바닥 사이로 배설물들이 잔뜩 쌓여 있었다.
고양이들은 털이 잔뜩 빠져있고 불안한 기색이 역력해 보였으며 갓 태어난 새끼 고양이의 경우 눈을 제대로 못 뜨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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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주인은 이곳에서 7km 떨어진 곳에서 애완동물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것을 MBC 취재진이 확인했다.
이 동물 가게에서는 '가정에서 건강하게 태어난 고양이'라고 광고 문구를 내걸고 고양이를 판매하고 있었다.
동물보호단체 케어 관계자는 해당 창고를 불법 고양이 번식장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창고 주인은 고양이 공장이 아니라면서도 자신의 가게에서 판매하는 새끼고양이들의 출처를 제시하지 못했다.
한편 현행법상 동물 학대행위의 범위가 '동물을 잔인하게 죽이거나 일부러 굶기는 행위'로 한정돼 있어 이들을 처벌할 근거는 전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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