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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고 헤매던 4살 꼬마에게 엄마 찾아준 남성

길 잃고 방황하던 어린 아이를 본 한 시민이 선행을 베푼 사연이 화제다.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길 잃고 방황하던 어린 아이를 본 한 시민이 발벗고 나서 선행을 베푼 사연이 화제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너댓살로 보이는 어린 남자아이를 본 한 남성이 경찰에 신고해 집에 데려다 주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글을 작성한 이 익명의 남성은 뒷좌석에 아들과 아내를 차에 태우고 어디론가 운전하고 있었다.

 

그는 내복에 양말도 없이 신발만 신고 혼자 걸어다니는 남자아이를 발견했고 "엄마는 어디있니?"라고 물었다.

 

아이는 이 남성의 물음에 잠시 쳐다보고는 "놀러나왔다"며 제대로 대답해주지 않았다.

 

망설이던 남성은 결국 차에서 내려 아이에게 초콜릿을 사주며 편의점 알바생에게 잠시 맡겼고 이후 파출소로 달려갔다.

 

남성의 "실종된 아이가 있다"는 말에 경찰관들은 흔쾌히 출동했고, 남성은 아이의 손을 꼭 잡아주며 이것저것 묻는 경찰의 모습을 보곤 유유히 집으로 돌아왔다.

 

이어 1시간 뒤 남성은 "선생님 덕분에 아이가 부모님을 찾았다. 정말 감사하다"는 경찰의 전화를 받았다.

 

경찰이 전한 말에 따르면, 아이는 살짝 열린 문 틈을 빠져나와 혼자 걸어 나왔고 아이의 집에서 꽤 먼 거리까지 나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을 아이의 부모를 떠올리며 글쓴이는 "간만에 선행으로 뿌듯하다"며 심정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