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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살인' 재연하러 온 범인에게 피해자 남편이 한 말 (사진)

서울 수락산 등산로에서 살해된 60대 여성의 남편은 현장 검증을 나선 범인을 보며 "살해시켜야 한다"고 울부짖었다.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수락산 살인 사건' 피해자의 남편이 "범인 김씨를 사형시켜야 한다"며 울부짖었다.

 

3일 경찰은 서울 수락산 등산로에서 6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61)씨를 데리고 현장검증에 나섰다.

 

김씨는 계속 멍한 표정을 지으며 수락산을 올랐다.

 

그러다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피해자의 남편이 나뭇가지를 들고 김씨에게 달려들려 한 것이다.

 

다행히 경찰은 피해자 남편을 저지하는데 성공했다.

 

연합뉴스

 

남편은 "저 X을 또 풀어주니깐 다시 이런 살인을 저지르지 않나"면서 "벌써 두 번째다. 이번만은 제발 사형시켜달라"고 말했다.

 

이어 "15년 형을 살고 나온 후 저 사람이 또 풀려나면 무고한 제3자가 또 죽을 것"이라며 "우리 가족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고 얘들은 지금 병원에 들락거리고 있다. 사형제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주변에 있던 등산객들도 "끔찍하다"며 김씨를 향해 욕설을 내뱉었다.

 

오늘 오전에 실시된 현장검증은 오전 10시부터 약 30분간 비공개로 진행됐다.

 

김씨는 경찰 지시에 따라 진술했던 내용을 담담하게 재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