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구은영 기자 = 박사 아들을 뒷바라지 하기 위해 중국에서 한국으로 일하러 온 아빠가 남양주 지하철 공사현장서 참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일 채널A 뉴스는 남양주 지하철 공사현장 붕괴사고로 부상자 열명이 속출한 가운데 중국 동포 심모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중태에 빠진 심모씨는 3년 전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아내와 형제들을 데리고 건너왔다.
심씨는 처음 배관공으로 일하다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힘든 철근 일을 시작했다.
중국에 있는 외동아들이 박사학위를 딸 때까지 뒷바라지를 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현재 심씨는 사경을 헤메고 있으며 위험을 무릅쓰고 작업하다 이같은 참변을 당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심씨의 부인은 중환자실 앞에서 넋을 놓고 앉아있었고 가족들은 심씨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했다.
구은영 기자 eunyoung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