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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아파트에서 투신한 대학생과 부딪혀 숨진 남성은 전남 곡성군 홍보 담당자였다.
1일 곡성 군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 아파트에서 투신한 청년에 맞아 숨진 양모씨(39)는 곡성군 홍보 담당자로 확인됐다.
양씨는 곡성군청 기획실 홍보부 7급 공무원으로 최근 영화 '곡성'의 개봉에 맞춰 자신이 살고 있는 곡성 홍보에 앞장서왔다.
영화 '곡성'이 공포·스릴러물이지만 이 기회에 곡성을 홍보하자는'역발상'을 제안한 것도 양씨였다.
이곳에서 양씨는 그동안의 홍보 유공을 인정받아 군수와 전남도지사 등으로부터 표창을 받을 만큼 유능한 직원이었다.
2008년 9월 9급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양씨는 2012년 처가가 있는 곡성으로 근무지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9시 50분경 광주광역시 북구 오치동 모 아파트 자신의 집으로 향하던 중 같은 아파트에서 투신한 대학생(26)과 부딪혀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