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홍대 정문 앞에 등장한 '거대 손' 모양 조형물 논란


Facebook '홍익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홍익대학교 정문에 세워진 조형물을 놓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홍익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거대한 손 모양의 조형물이 담긴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을 제보한 A씨는 "지금 홍익대학교 정문 쪽에 이런 조형물을 설치하고 있다"며 "의도가 어떻든 학교에 전시하고 있다니 너무 어이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 외부인들이 정말 많이 다니는 곳인데 우리 학교가 일베 학교도 아니고 너무 수치스럽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일고 있는 사진 속 조형물은 극우 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를 상징하는 자음 'ㅇ'과 'ㅂ' 모양을 형상화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일베'를 풍자하는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지만 정문에 설치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작가 의도가 좋은 쪽이라도 보는 관객들이 오해하고 와전된다면 전달방식에 있어 잘못됐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