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인도서 또 15세 소녀 ‘집단 성폭행’ 충격

마을 사람들로부터 돈을 갚지 못해 구타당하던 아버지를 보호하던 소녀는 마을 협의회의 위협을 받았다. 이후 재판 중 돌연 사라진 소녀는 숨진채 발견됐다.

via engage.number10.gov.uk

 

인도에서 집단 성폭행으로 추정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2일 인도 북동부 서벵골 주 잘파이구리의 한 철도 선로 인근에서 15세 소녀가 반라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소녀가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당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소녀의 몸에는 구타를 당한 흔적도 발견됐다.

 

앞서 이 소녀는 마을 사람들로부터 돈을 갚지 못해 구타당하던 아버지를 보호하려다 마을 협의회로부터 위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은 마을 원로들이 항의하는 소녀에게 마을 사람들이 땅에 뱉은 침을 이를 핥아 먹도록 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끔찍한 일을 겪게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평소 마을 원로들이 여당을 지지하는 것과는 달리 소녀의 가족은 야당을 지지하는 등 평소 정치적으로도 맞서왔었다고 전했다.

 

유가족은 현재 가해자로 마을 주민 13명을 강간 및 살인, 납치 등으로 소송을 제기했고 경찰은 두 명 이상을 체포했다. 사망 사인을 정확히 밝히기 위해 부검 검사도 의뢰된 상태이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소녀의 실종이나 죽음에 전혀 연관되어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공권력이 제대로 미치지 않는 인도의 시골 지역에서는 보수적인 마을 원로들이 공권력을 대신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지난 7월 자르칸드 주에서는 한 10대 소녀가 마을 원로들의 명령으로 보복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성폭행 용의자는 이 소녀의 오빠가 자신의 부인을 성폭행하려 했다며 마을 의회에 처벌을 요구했고, 원로들은 회의를 열어 보복 차원에서 소녀를 성폭행하라고 명령해 논란을 빚었었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