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아이클라우드 계정 만료됐다는 문자 조심하세요"

(좌) 아이클라우드 홈페이지 캡처, (우)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구은영 기자 = "당신의 아이클라우드(iCloud) 계정이 만료됩니다"

 

25일 SK텔레콤은 해외에서 아이클라우드 스미싱 피해가 처음 보고된 지난 4월 초부터 현재까지 고객센터에 10건 가량 피해사례가 접수됐고, 이 중 5건은 지난 일주일 사이 집중적으로 신고됐다고 밝혔다.

 

스미싱 문자는 "당신의 아이클라우드ID가 오늘 만료 예정됩니다. 삭제를 방지하려면 OOO Site에서 계정을 확인하세요 (Your iCloud ID is due to expire today. Confirm your account at to prevent deletion, Apple Inc)"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문자를 받은 아이폰 이용자가 해당 사이트 주소에 접속하면 애플 사이트와 유사한 사이트가 열리고 이곳에 입력한 ID와 패스워드는 고스란히 해커에게 유출돼 사진, 연락처, 메모 등 개인정보가 그대로 넘겨진다.

 

문자는 통신사와 관계없이 iCloud에 가입한 아이폰 가입자에게 무차별적으로 유포되며, SK텔레콤은 고객피해를 줄이기 위해 피해 유형과 피해 방지 요령을 담은 주의 문자를 고객 전원에게 발송하기로 했다.

 

또 SK텔레콤은 스미싱·피싱 감지 시스템으로 iCloud 스미싱으로 추정되는 사이트를 추적해 차단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의심쩍은 문자에 포함된 URL은 절대 클릭하지 말고 의심되는 문자는 고객센터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SK텔레콤이 아이폰 이용자에게 발송한 스미싱 주의 문자 / 연합뉴스

 

구은영 기자 eunyoung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