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광화문 정부 서울 청사 앞에서 동물보호단체 및 수의사단체들이 동물보호법 강화를 위해 시위에 나섰다. / 사진제공 = 김정화
[인사이트] 강병훈 기자 = '강아지 공장'의 철폐를 위한 동물보호법 개정, 강화를 촉구하기 위해 동물단체와 수의사단체들이 거리에 나섰다.
19일 서울 광화문 정부 서울 청사 앞에서 각종 동물보호단체와 수의사단체 등 총 18개의 단체들은 '강아지 공장'의 철폐를 촉구하기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15일 SBS 'TV 동물농장'에서 방송된 '강아지 공장' 이야기가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산 가운데 정부는 이에 대해 묵묵부답일 뿐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해당 공장은 동물보호법 위반이 아닌 동물용 마취제를 불법 유통해 수술에 사용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됐을 뿐, 해당 공장은 폐쇄되지 않은 상태다.

번식장에서 불법 제왕절개 수술을 비판하기 위해 강아지 인형을 활용해 퍼포먼스를 했다. / 사진제공 = 동물자유연대
이에 대해 동물보호단체와 수의사단체 측은 "정부가 번식장 문제에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이유는 현실을 모르기 때문"이라며 "불법행위 적발 시 업체를 퇴출시키는 강력한 제도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날 강아지 공장의 강아지들이 수없이 겪어왔던 '제왕절개'하는 모습을 퍼포먼스로 보여주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동물보호단체의 한 관계자는 "인형이었지만 실제로 눈앞에서 보니 상상이 됐다"며 "너무 가슴 아프고 안타까웠다"며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한편, 단체들에 따르면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에 신고 접수된 전국 합법적인 강아지 번식장은 93개뿐이며 자체 파악한 국내 불법 강아지 공장은 전국적으로 약 3000곳이 넘는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와 강아지 공장에서 구조된 강아지 신디 / Facebook '동물자유연대'

사진제공 = 동물자유연대
강병훈 기자 kangb@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