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설현·지민 논란에 대한 '역사학과 교수'의 페북글


(좌) 온스타일 라이브 '채널 AOA', (우) Facebook '주진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역사 인식 문제를 지적받은 걸그룹 AOA의 설현·지민에 대해 주진오 역사학과 교수의 한마디가 논란이다.

 

지난 13일 주진오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설현·지민 역사 인식 논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을 게시했다.

 

주 교수는 "3년전 시크릿 전효성이 일베가 쓰는 표현을 방송에서 사용해 비난을 받았을 때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았다"면서 "본인이 잘 모르고 썼다고 사과하면 됐지, 계속 비난할 필요는 없다고 답변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걸그룹 AOA의 설현과 지민이 역사에 대한 무지를 드러낸것을 두고 그들이 잘했다고 볼 수 없지만 그렇게까지 흥분하고 매도할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연예인 지망생으로 학교공부에 소홀했을 것이 뻔한 그들이, 역사지식이 부족하다며 그리 흥분할 일은 아니지 않나요?"라며 "그냥 어처구니 없네, 한마디 하고 넘어가면 될 일이다"라고 소견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맞는 말씀이다", "공감한다"며 옹호하는 의견이 있는가하면 반면에 "그래도 긴또깡은 좀 과하지 않았나.."하며 아쉬움을 보이는 의견도 있었다.

 

앞서 지민은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보고 '긴또깡'이라고 말했으며, 함께 출연한 설현은 연이은 제작진의 힌트에도 안중근 의사를 알아보지 못해 '역사 인식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설현과 지민은 "무지야말로 가장 큰 잘못임을 배웠다", "역사 인식 부족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개인 SNS에 사과글을 남겼다.

 

한편 대학원에서 사학을 전공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김광진 국회의원 역시 설현·지민의 역사 인식 논란에 대해 옹호하는 의견을 개인 페이스북에 올려 누리꾼들의 찬반 의견 대립이 한창이다. 

 

김 의원은 "대학원에서 사학을 전공했다. 민족문제연구소의 사무국장 출신이기도 하지만 사진 속 역사 인물들을 다 알지 못한다"며 "왜 그런것인지 우리사회가 같이 고민해봐야 할 문제이지만 비난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