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생 성폭행' 사건은 짝사랑女의 '자작극'이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얼마 전 "같은 과 선배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중대생 성폭행' 사건에 대한 진실이 드러났다. 

최근 해당 사건의 피해자라며 '중앙대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 글을 기고했던 여학생이 같은 페이지에 "당시 썼던 글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것이다.

그녀는 먼저 "최초 글에는 '강간'과 '성폭행'이라는 단어가 일절 사용되지 않았다"면서 논란이 된 글은 온전한 자신의 글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대생과의 관계가 원하던 대로 흐르지 않아 속상함을 토로하는 글을 썼는데, 다른 이들이 공감하는 과정에서 '강간'과 '성폭행'이라는 단어가 삽입됐다"는 진실을 전했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처지를 공감해주는 것이 못내 좋았던 그녀는 "해당 글이 어떤 후폭풍을 나올지 예상하지 못해 그대로 뒀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글이 변형·확대돼 말도 안 되는 오해가 생겨나자 두려움을 느껴 뒤로 숨었다. 그녀가 중대생의 모든 연락을 외면한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그녀는 "내가 아무리 해명하고 사과하더라도 중대생의 오해가 완전히 풀릴 수 없으며, 내 잘못이 용서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안다"고도 덧붙였다.

이로써 세상에서 가장 추악한 남성으로 묘사됐던 중대생은 사실 아무 잘못도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사로운 감정에서 나온 문제 때문에 한 남성의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질 뻔했다.

그녀는 "나의 충동적인 글로 인해 이렇게까지 일이 커지고 많은 분들을 분노케 한 점 정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