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영 기자 = "그거 빨대 아니야 커피 젓는 스틱이야! 촌스럽기는..."
커피전문점에서 납작한 스틱을 이용해 뜨거운 커피를 마시다가 이와 같은 핀잔을 들어 본 사람은 아마 한 둘이 아닐 것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스틱이 '빨대냐 혹은 커피를 젓는 용도냐'에 대한 공방을 종결시킨 게시물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게시물에 따르면 그동안 시럽 등을 녹이기 위해 커피를 '젓는 용도'라고 알려진 해당 스틱은 사실은 '빨대 용도'였고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내가 맞았다'며 뜨겁게 반응했다.
이 납작한 스틱의 정식 명칭은 'Sip Stick'이다. 그리고 여기서 'Sip'은 '음료를 홀짝이다, 조금씩 마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즉 애초에 음료를 홀짝홀짝 조금씩 마시라고 제작된 '빨대'인 것이다.
커피전문점의 커피는 보통 뚜껑이 덮여 있을뿐더러 너무 뜨거워 바로 입을 대고 마시기 힘들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고안된 해당 스틱은 음료를 빨아 올리는 동안 납작한 두 개의 구멍으로 커피가 빨리 식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빨대가 맞았다니 충격이다"라면서도 "근데 저 스틱으로 음료 마시면 혀 데인다"는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물론 해당 스틱을 빨대로 사용하든 커피를 젓는 용도로 사용하든 선택은 개인의 자유지만 음료를 젓는 용도인 줄 알고 빨대로 사용하길 망설였던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