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예약을 하고 나타나지 않는 손님을 가리켜 '노쇼'라고 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카오 택시를 예약했다가 위약금을 문 '노쇼' 손님의 게시글이 화제다.
글을 올린 게시자는 "블랙콜 했다가 전화 못 받았다. 그런데 갑자기 8천원 결제가 됐다"며 하소연했다.
이어 그는 "콜 불렀다가 5분 안에 취소하지 않으면 결제된다고 한다. 어이없다"고 덧붙였다.
또 댓글에 다른 누리꾼이 "사실이에요?"라고 묻자, "그렇다. 전화 4번인가 안 받았는데 갑자기 등록된 카드로 결제가 됐다"고 답했다.
하지만 해당 글을 두고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노쇼'하는 손님에게 카카오 택시 블랙 서비스가 한 방 먹였네"라며 통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콜을 불러놓고 '노쇼'하는 건 무슨 상황?", "전화를 4번이나 받지 않은 걸 보면 글쓴이의 책임이다"며 작성자를 향한 비난도 쏟아냈다.

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실제 지난 3개월간 카카오에 집계된 노쇼 신고 건수는 월평균 10만여 건(하루 평균 3300여 건)에 이른다. 하지만 집계되지 않은 '노쇼' 손님이 더 많을 것이라고 택시 기사들은 주장한다.
그러나 카카오블랙의 경우 지금까지 노쇼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부분 콜택시 앱은 예약 취소 수수료를 받지 않는 것에 비해 고급 차량으로 운영되는 '카카오 택시 블랙'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붙기 때문이다.
이는 결제하기에 앞서 유의사항에도 위약금에 대한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이러한 글쓴이의 하소연은 국내에 소비자들 사이에 너무나 당연스럽게 자리잡은 '노쇼' 문화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는 분명 우리 사회에서 조속히 뿌리 뽑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