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전좌석에서 담배 피울 수 있는 '흡연카페' 등장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흡연에 대한 규제가 점점 까다로워지면서 흡연자들가 설 곳을 잃어가는 요즘, 이들을 위한 공간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대부분 건물 내에서 흡연이 금지되고 다음달 1일부터 서울 지하철 입구 10m내에도 금연구역으로 지정되면서 흡연자들은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또한 금연구역이 점점 늘어나는 것에 대해 비흡연자들은 환영하고 있는 실정이라 흡연자와 비흡연자 사이 갈등은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수원에 흡연카페가 생겨 흡연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흡연카페 김사장은 "하루에도 수백 명이 찾아오는데 손님의 70%가 여자"라며 "아무래도 여성 흡연자가 남성에 비해 더욱 안 좋은 시선을 받다보니 그런 것 같다"고 인사이트에 말했다.

  


 

이어 "공공장소에 설치된 흡연실은 환기가 잘 안되어 너구리굴 같다"며 "흡연자 인구가 적지 않은데 마땅히 흡연을 할 수 없는 현실이 슬펐다"고 오픈하게된 이유를 밝혔다.

 

이처럼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흡연자들을 위한 흡연실 설치를 점점 늘리고 있지만 흡연자들의 불만은 적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제대로 환기가 되지 않는다는 것. 흡연자들도 공공 흡연실에 들어가면 숨이 막힐 정도로 담배 냄새가 가득차 있어 불쾌하다고 입을 모은다.

 

해당 흡연카페의 경우 기본 환풍기 마력이 8배가 강한 토네이도 환풍기를 사용해 환기가 잘 돼 쾌적한 실내를 유지하면서 외부에 피해를 입히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흡연자들이 갈 곳 없는 상황에서 '흡연카페'는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