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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병훈 기자 = 담임 선생님의 꾸지람을 들은 고등학생이 수업 도중에 집으로 돌아와 아파트 6층에서 투신해 중태에 빠졌다.
28일 광주 남부경찰서는 전날 오전 11시 50분쯤 광주 남구 주월동의 아파트 입구에서 A군이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전남 화순에 위치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A군은 이날 오전 등굣길에서 흡연하다 선생님에게 적발됐으며 1교시 수업을 마치고 교무실로 불려가 담임 선생님에게 훈계를 듣던 중 학교를 뛰쳐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머리를 심하게 다쳤으며 현재 지역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A군은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학교를 못 다니겠다고 전했다"며 "이 말을 남기고 A군은 자신이 사는 아파트의 6층 복도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교육청은 상담전문가들과 함께 A군의 학교를 방문해 같은 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리검사를 실시하고 지도과정 중에 체벌 등 부적절한 점은 없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강병훈 기자 kangb@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