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윤병묵 할아버지 가족
[인사이트] 전소영 기자 = "새벽 약수터에 갔다 돌아오는 길에 집 근처에서 갑작스럽게 사라진 아버지를 찾습니다"
16일 새벽 5시경 서울시 금천구 독산 3동 목화공원 인근에서 윤병묵 할아버지(83)가 실종됐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실종자의 딸 윤모 씨는 "실종 당시 아버지는 감색의 겨울 잠바 안에 자주색 니트 티를 입고 있었으며 참전용사 배지가 달려있는 검은색 모자를 쓰고 계셨다"고 인상착의 설명했다.
윤병묵 할아버지는 새벽 4시경 집을 나와 독산동 만수천 약수터에 갔다 돌아오는 길에 자취를 감췄다.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은 새벽 5시 12분경 독산 3동 목화공원 인근이다.
윤씨는 "집에서 약 200m 정도 떨어진 목화공원 인근 CCTV를 끝으로 행방을 알 수 없다"며 "실종되자마자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다"고 애타는 마음을 감추지 못 했다.
이어 "아버지가 약간의 치매를 앓고 계시지만 일반인이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미미하다"면서도 "아버지를 목격하신 분은 꼭 좀 연락 바란다"고 간곡하게 부탁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으며 어딘가에서 하염없이 가족들을 기다리고 있을 윤병묵 할아버지를 목격한다면 112나 인사이트에 제보 바란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