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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제 성폭행한 형부, 아들 좌변기에 묶고 학대해

처제를 수차례 성폭행하고 3명의 아이를 낳게 한 인면수심 형부가 자녀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사실이 드러났다.


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처제를 수차례 성폭행하고 3명의 아이를 낳게 한 인면수심 형부가 자녀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사실이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2일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1부(부장 박소영)는 한 살밖에 안된 아들을 좌변기에 묶고, 8살짜리 아들에게 머리로 엎드려 받쳐를 하도록 시킨 등의 혐의로 형부 모 모(51)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모씨는 지난해 11월, 당시 2살인 아들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며 유아용 좌변기에 앉히고 파이프로 묶어놔 20여 분간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또 지난해 9~10월에는 첫째 아들을 바닥에 머리를 박게한 뒤 엎드려 받쳐를 시키기도 했다. 당시 아이는 8살에 불과했다.

둘째 딸이 6살 때인 지난 2013년에는 벽시계로 머리를 내리친 일도 있었다.

현재 모씨는 지난 2008년부터 처제 한모(27)씨를 강간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돼 조사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모씨의 상습적인 성폭행으로 한씨는 셋째, 넷째, 다섯째 모두 3명의 자녀를 낳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한씨는 지난달 15일 김포시 통진읍의 한 아파트에서 형부에게 성폭행을 당해 낳은 아들이 운다며 배를 발로 걷어차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