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선 출구조사에서 친네타냐후 진영과 반네타냐후 진영이 팽팽한 접전을 벌이며 혼란스러운 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제26대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 구성을 위한 총선이 마무리됐지만, 어느 진영도 명확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널12가 투표 마감 직후 실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리쿠드당은 전체 120석 중 24석을 확보했다.
그의 강력한 경쟁자인 전 군 참모총장 가디 아이젠코트가 이끄는 야샤르당은 22석을 얻었다. 진영별로는 친네타냐후 진영이 50석, 반네타냐후 진영이 52석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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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영방송 칸 11의 출구조사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반네타냐후 진영 53석, 친네타냐후 진영 50석으로 집계됐으며, 정당별로는 리쿠드당 25석, 야샤르당 21석을 기록했다.
네타냐후를 반대하지만 시오니스트 반네타냐후 진영에는 포함되지 않는 아랍계 정당들은 17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모든 출구조사에서 리쿠드당이 제1당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양 진영 모두 과반 의석인 61석 확보에는 실패했다. 이스라엘 법률에 따르면 차기 총리와 내각이 출범하려면 의회 투표에서 과반 찬성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정부 구성은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리쿠드당이 야샤르당을 앞선 것은 수개월간의 여론조사 결과와 다른 이변이다. 그러나 명확한 승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은 이미 예상됐던 상황이었다.
이제 양 진영은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제1당인 리쿠드당의 네타냐후가 우선적으로 정부 구성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양측이 모두 협상에 실패할 경우 이스라엘 국민들은 몇 달 만에 다시 투표에 나서야 할 수도 있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비슷한 정치적 교착 상태 때문에 다섯 차례나 선거를 치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