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종철이 아내의 강력한 주장으로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서울 강남으로 이주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김구라와 배우 이계인, 부동산 전문가가 출연해 부동산 시장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일산 식사동에 거주했던 연예인들의 사연이 언급됐고, 정종철의 이사 에피소드가 화제로 떠올랐다.
배우 이계인은 과거 정종철과 KBS 예능 프로그램에서 함께 활동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정종철이 식사동 자이 아파트에 70몇 평짜리 집이 있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계인은 정종철의 적극적인 권유로 해당 지역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그리구라 GreeGura'
낚시를 즐기는 이계인은 아파트 주변에 낚시터가 있다는 정종철의 소개에 끌렸다고 털어놨다. 이계인은 "정종철이 낚시도 같이 하자고 하면서 무조건 들어오라고 했다. 낚시터에 들렀다가 집에 갔다가 다시 낚시하러 가는 생활을 생각하니 솔깃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런데 이사를 적극 권했던 정종철은 오래 머무르지 않았다. 김구라는 "종철이는 판단이 빠르다. 딱 1년 있더니 '이거 아니네' 하고 바로 팔고 나오더라"고 했다. 이계인은 "그놈이 그러면 나한테 얘기를 해줘야지. 같이 나가자고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계인은 정종철이 일산을 떠난 결정적인 배경도 공개했다. 이계인은 "왜 나가냐고 물었더니 마누라가 이혼한다고 그랬대. 서울로 나가자고 했다더라"고 전해 웃음을 유발했다.
유튜브 '그리구라 GreeGura'
정종철의 아내가 일산 생활보다 서울 이주를 강력하게 원했다는 것이다. 이계인의 증언에 따르면 정종철 부부는 이후 강남의 작은 집이라도 구매하자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고, 결국 서울로 거처를 이전했다.
김구라는 "그래서 서초동이나 방배동 쪽으로 가서 지금 잘된 것"이라며 "여자 말을 들어야 되는구나 싶었다"고 평가했다.
이계인은 "나는 솔직히 정종철 말에 솔깃했었다. 지금 옥동자 생각이 나니까 갑자기 열이 확 올라온다"면서도 "나한테 사기 친 건 아니다"라고 덧붙여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정종철 인스타그램
정종철은 개그맨으로 활동하면서 '옥동자' 캐릭터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아내 황규림과 결혼 후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정종철은 지난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건물을 법인 명의로 45억원에 매입해 '강남 건물주' 반열에 올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받았다.
해당 건물은 대지면적 약 54평, 연면적 약 143평에 지상 5층 규모다. 당시 등기부등본상 채권최고액은 39억6000만원으로, 약 33억원을 대출받아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