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8일(수)

급여가 들어오긴 했는데... 직장인 통장, 월급 들어온지 열흘 만에 잔액 22%만 남았다

직장인들의 월급이 통장에 머무르는 시간이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급여를 받은 지 단 열흘 만에 급여의 80% 가까이가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NH농협은행이 발표한 'NH트렌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급여 이체 고객의 월급은 입금 직후부터 빠르게 빠져나가는 양상을 보였다. 월급을 받은 다음 날 통장에 남는 금액은 급여의 57% 수준이었다.


통장 잔액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줄어들었다. 급여일로부터 닷새가 지나면 35%만 남았고, 열흘 후에는 22%로 감소했다. 한 달이 지나면 급여의 3%만 통장에 남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월급이 빠져나가는 속도는 연령대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젊은 층일수록 월급 소진 속도가 빨랐다.


급여일로부터 열흘 뒤 통장 잔액이 100만 원 아래로 떨어진 20대 비중은 61.6%에 달했다. 30대는 44.1%, 40대는 37.6%, 50대는 31.4%였으며, 60대 이상은 23%로 가장 낮았다.


연령대별 입출금통장 평균 잔액에서도 격차가 확인됐다. 20대의 평균 잔액은 75만 원에 불과했다.


반면 30대는 118만 원, 40대는 156만 원, 50대는 216만 원을 기록했다. 60대 이상은 356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급여 이체 고객의 월급 중앙값은 371만 원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가 469만 원으로 가장 많은 월급을 받았고, 40대가 446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30대는 364만 원, 60대 이상은 308만 원, 20대는 303만 원 순이었다.


월급날은 25일이 42.1%로 가장 많았다. 10일이 13.3%, 21일이 13.2%로 그 뒤를 따랐다.


이번 분석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NH농협은행에서 세후 100만 원 이상 급여를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