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8일(수)

"차에 물이 차오른다" 신고에 출동한 경찰, 짧은 위치 단서로 저수지에 빠진 운전자 구했다

강원 철원에서 저수지에 빠진 트럭 안에 갇혀 있던 70대 운전자가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구조됐다.


27일 강원경찰청은 지난달 13일 오전 9시께 철원군 철원읍 대마리에서 "사람 살려달라, 차 채로 물에 빠졌다. 물이 차오른다"는 긴박한 112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강원경찰청



신고자인 70대 운전자 A씨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 정확한 위치를 전달하지 못하고 "백마고지 방면"이라는 짧은 단서만 남겼다. 철원경찰서 경찰관들은 이 단편적인 정보만으로 신고 지점을 찾아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출동한 경찰관들은 순찰차 3대를 동원해 대마리 일대를 꼼꼼히 뒤졌다. 수색 끝에 도로 옆 저수지에서 운전석이 물에 잠긴 채 옆으로 뒤집힌 포터 트럭을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윤진원 순경은 순찰차에 비치된 비상용 망치를 이용해 조수석 창문을 부순 뒤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차 안으로 진입했다. A씨는 몸을 미세하게 떨고 있었지만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입지 않은 상태였다.


인사이트강원경찰청


뒤이어 현장에 출동한 119 구조대가 A씨를 트럭 밖으로 안전하게 구조했다.


윤 순경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아 큰 피해가 난 줄 알았는데 창문을 깬 뒤 운전자가 크게 다치지 않아 안도가 됐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신속히 달려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