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 동안 마을 주민들의 식수원이었던 경남 사천의 오래된 우물이 다시 제 기능을 찾았다. 상수도 보급과 시설 노후화로 사용이 중단되다시피 했던 우물을 BAT코리아제조가 복원하면서 주민들이 다시 활용할 수 있는 수자원으로 탈바꿈했다.
BAT코리아제조(이하 BAT 사천공장)는 사천시 신기마을의 우물 복원사업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상국립대학교 환경공학과 임승주 교수 연구팀과 함께 추진한 지역사회 수자원 복원 프로젝트다. 오랜 세월 방치됐던 우물의 수질을 개선하고, 지역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리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BAT 사천공장과 경상국립대학교 연구팀, 마을 주민들이 23일 사천시 신기마을에서 열린 우물 복원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BAT코리아제조
신기마을 우물은 약 400년 동안 주민들의 주요 식수원으로 사용됐다. 그러나 상수도가 보급되면서 이용이 줄었고, 시간이 흐르며 시설이 낡고 수질까지 나빠져 식수원으로서의 기능을 잃었다.
BAT 사천공장은 올해 초 복원사업에 착수해 노후 시설을 정비하고 수질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시운전과 정기적인 수질 분석을 거쳐 우물의 수질을 음용수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복원된 우물은 앞으로 주민들의 생활용수로 활용될 예정이다. 약 400년의 마을 역사가 담긴 공간을 보존하는 동시에 가뭄이나 비상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예비 수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특히 기존 수자원을 되살려 지역의 물 부족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새로운 수원을 개발하는 대신 오랫동안 마을과 함께했던 우물을 복원해 활용도를 높인 것이다.
이번 사업은 BAT 사천공장이 지난해 12월 획득한 국제수자원관리동맹(Alliance for Water Stewardship·AWS)의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Platinum)' 인증을 유지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23일 사천시 신기마을에서 BAT 사천공장과 경상국립대학교 연구팀, 마을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물 복원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 BAT코리아제조
AWS는 기업과 기관의 책임 있는 수자원 관리를 평가하는 국제 인증 체계다. BAT 사천공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물 관리가 중요한 지역을 보호하고 지역사회의 수자원 접근성을 높이는 데 힘썼다.
기업과 대학, 지역사회가 협력해 우물을 복원하고 지속적인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BAT 사천공장과 경상국립대학교 연구진은 복원사업이 끝난 뒤에도 정기적으로 수질을 점검할 계획이다. 지역사회와 협력해 안정적인 수질을 유지하고 우물을 장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임승주 경상국립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는 "신기마을 우물은 단순한 수원이 아니라 오랜 세월 지역 주민들의 생활과 역사를 담고 있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이번 복원사업을 통해 수질을 음용 가능한 수준까지 개선함으로써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환경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지형 BAT 사천공장장은 "오랫동안 활용되지 못했던 마을 우물이 다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AWS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책임 있는 수자원 관리와 지역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BAT 사천공장은 '더 좋은 내일(A Better Tomorrow™)'이라는 그룹 목표 아래 수자원 보호와 탄소 배출 저감, 에너지 효율 향상, 폐기물 감축 등 환경경영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AWS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으며, 지속적인 수자원 관리와 지역사회 협력을 통해 인증 유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