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슈퍼가 오뚜기와 손잡고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차별화 라면을 출시한다. 한국 전통 식문화인 미역국을 모티브로 한 '오뚜기 굴미역국라면'이 주인공이다.
외국인의 방한이 급증하면서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한국관광데이터랩 집계 결과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1505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늘었다. K푸드와 K컬처 인기가 지속되면서 관광객 증가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들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라면, 김, 과자 등 한국 가공식품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24년 11월 롯데마트가 단독 출시한 '팔도&양반 미역국라면'이 대표 사례다.
이 제품은 맵지 않은 맛과 미역국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외국인들의 선택을 받았다. 2024년 11월부터 2026년 9월까지 제타플렉스 서울역점과 광복점 등 외국인 특화 점포 10곳에서 라면 부문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롯데마트·슈퍼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9일 '오뚜기 굴미역국라면'을 전 점포에서 단독 출시한다.
사진 제공 = 롯데마트·슈퍼
신제품은 국산 굴을 사용해 굴 특유의 풍미와 시원한 국물 맛을 살렸다. 굴 모양 후레이크로 시각적 재미를 더했고, 바지락과 홍합을 함께 넣어 해산물의 감칠맛과 국물 깊이를 강화했다. 참기름에 볶은 미역을 활용해 고소한 풍미도 높였다.
패키지 디자인에도 한국 문화를 담았다. 한국 전통 회화인 '일월오봉도'를 모티브로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기념품이나 선물용으로도 활용 가능하도록 디자인을 차별화했다.
롯데마트·슈퍼는 이번 신제품으로 한국 식문화에 관심 있는 외국인 관광객과 제철 식재료를 간편하게 즐기려는 국내 소비자를 동시에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영주 롯데마트·슈퍼 조미대용식품팀 MD는 "팔도&양반 미역국라면의 성과에 힘입어 국산 굴을 활용한 새로운 맛의 라면을 선보이게 됐다"며 "국내외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과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