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VIVO TV - 비보티비'
이날 방송에서는 떡볶이 매장을 운영하는 30대 자영업자의 절박한 사연이 다뤄졌다. 해당 점주는 음식을 정상 배달했음에도 "음식이 짜다", "식어서 왔다", "포장 용기가 파손됐다", "맛이 없다" 등 온갖 트집을 잡아 환불을 받아내는 고객 때문에 극심한 피해를 호소했다.
점주가 주문 내역을 역추적해 확인한 결과, 배달 계정을 정지하면 다른 배달 앱으로 플랫폼을 갈아타며 동일한 방식으로 공짜 음식을 편취한 횟수만 무려 20차례에 달했다. 보복이나 해코지가 두려워 직접 찾아가지도 못한 채 주문 알림 소리만 울려도 공포를 느낀다는 사연이었다.
이에 대해 권일용 교수는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이런 행위는 특정 식당 한 곳에만 국한되지 않고 취향에 맞는 여러 업소를 상대로 반복된다"며 "전형적인 반사회적 사이코패스 성향이 매우 높은 사람의 행동 양식"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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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이 생각하는 사이코패스의 기괴한 이미지와 달리, 실제로는 사회성이 결여되어 타인의 고통을 인지하면서도 이를 태연하게 묵살하는 인물들이 이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권 교수는 "편리성을 위해 구축된 배달 플랫폼의 취약한 맹점을 악용하는 명백한 범죄"라며, 피해 자영업자가 위축되지 말고 철저한 증거 수집을 거쳐 단호하게 의사를 표시하고 공론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광민 전문의 역시 공범 내지 다수 피해자 연대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전문의는 "주변 다른 음식점에도 동일 인물로 인한 유사 피해가 누적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인근 매장 점주들과 피해 사례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 전선을 구축해야 단호한 법적 조치가 한결 수월해진다"고 짚었다.
과거 온라인 악플러들이 무차별적으로 비방을 일삼다가 엄격한 형사처벌 기준이 확립된 뒤에야 행동을 멈췄듯, 배달 악성 환불 역시 익명성 뒤에 숨지 못하게 형사처벌 대상이라는 인식을 사회 전반에 심어줘야 근절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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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전문가는 피해자가 혼자 억울함을 참지 못해 고객의 주소지로 직접 찾아가는 돌발 행동은 절대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오히려 가해자 측에서 '음식을 잘못 보내놓고 찾아와 협박했다'며 역으로 적반하장식 민원이나 공론화를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주변 상인들과 연계해 상습성과 고의성을 입증할 객관적 자료를 남겨 정식 수사 기관에 넘기는 절차가 필수적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악성 배달 환불 외에도 식당 먹튀 문제, 초등학생의 인형 뽑기 중독과 부모 카드 절도, 생성형 AI를 향한 과도한 개인정보 입력 위험성 등 생활 밀착형 심리·사회 문제들이 다각도로 다뤄졌다.
권 교수는 무전취식 행위에 대해서도 "손님이 남기고 간 테이블 식기를 치우는 순간 추적 단서가 사라질 뿐, 현장 행동 자체가 확인되면 명백한 사기죄가 성립한다"며 현장 증거 보존의 중요성을 거듭 환기했다. 비보티비 592회는 가벼운 고민부터 법적 처벌과 심리 치료가 수반되는 무거운 갈등까지 베테랑 전문가들의 시선으로 명쾌하게 짚어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