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토)

"음료 만들지 말아주세요"라며 라떼 5잔 주문한 손님... 카페 사장이 눈물 흘린 이유

울산의 한 카페 사장이 턱뼈가 부러진 길고양이를 치료하고 돌본 사연이 알려지면서 뜻밖의 감동을 선물받았다.


최근 식당을 운영하는 A 씨는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 "옆 카페에 음료 5잔 주문이 들어왔다"는 글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A 씨가 전한 사연에 따르면, 해당 카페 사장은 약 1년 전 동네를 떠돌던 길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턱뼈가 부러진 고양이는 먹이를 제대로 먹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입어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사장은 이 고양이를 동물병원으로 데려가 수술을 받게 했다.


1년이 지난 지금, 고양이는 건강을 상당 부분 되찾았다. 사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가게 옆에 고양이만을 위한 보금자리를 따로 마련해 줬다. 고양이에게는 '라떼'라는 이름도 생겼다.


A 씨는 이런 사연을 소개하며 "이런 사장님은 돈쭐 좀 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카페를 알리는 글을 SNS에 게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놀라운 일은 게시물을 올린 지 단 2시간 만에 일어났다. 울산이 아닌 다른 지역에 사는 손님 B 씨가 고구마라떼 5잔을 주문한 것이다.


주문 요청 사항란에는 특별한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사장님 절대로 음료 만들지 말아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저 다른 지역에 살아요. 고양이 치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적게 일하고 많이 버세요"라고 쓰여 있었다. 고양이를 구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주문이었다.


우연의 일치인지 B 씨가 주문한 음료는 고양이의 이름과 똑같은 '라떼' 5잔이었다. A 씨는 "사장님은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서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고 하셨다"며 사장의 반응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하지만 최근 '라떼'의 건강이 다시 나빠져 병원 진료를 추가로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A 씨는 "이번에도 잘 버텨줬으면 좋겠다. 라떼 다섯 잔 시켜주신 분 마음까지 같이"라며 고양이의 회복을 바란다고 밝혔다.


이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방법으로 마음을 전할 수도 있구나", "라떼야 잘 버티렴", "좋은 일 하신 만큼 더 큰 복이 돌아오시길" 등의 댓글을 남기며 응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