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2일(목)

인도 여행 후 자취 감춘 女유튜버 '길바닥'... '궁금한 이야기Y'도 나섰다

1년 넘게 활동이 중단된 여행 유튜버 '길바닥'의 소식을 찾기 위해 방송사가 직접 발 벗고 나섰다.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가 지난 21일 공식 채널을 통해 '유튜버 길바닥 님 본인이나 지인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라는 제보 요청 글을 게시하며 본격적인 수소문에 돌입했다.


여행 유튜버 길바닥은 적은 예산으로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배낭여행 콘텐츠로 주목받았던 여성 크리에이터다. 그의 채널에는 현재 52개의 영상이 게시돼 있다.


인1.jpg유튜브 '길바닥 GilBaDak'


구독자들 사이에서 불안한 기류가 형성되기 시작한 시점은 약 1년 전이다. 인도 여행을 담은 영상이 마지막 장편 콘텐츠가 되면서 해당 영상 댓글창에는 "무슨 일 생긴 거 아니냐", "무사히 돌아오길 바란다"는 걱정 어린 메시지가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인도 여행 중 안전사고를 당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됐다.


그러다 약 3개월 전, 길바닥 채널에 근황을 알리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저 여행 잘 마치고 살아있습니다"라며 "좋은 영상을 만들려다 번아웃이 와서 '이제 해야지, 조만간 해야지' 하던 게 이렇게 돼버렸네요"라고 공백 사유를 설명했다. 


이어 "13개월간의 여행을 무사히 마쳤고 인도에선 아무 일도 없었어요"라며 그동안 소식을 전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또한 "댓글이 이렇게 많이 달린 줄 몰랐다가 보고 깜짝 놀라 급히 글을 남긴다"며 "제 구독자분들은 정말 '찐' 구독자들이시구나 다시 느낀다"는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


하지만 구독자들의 의심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기존 영상과 게시물에서 보이던 말투, 문장부호 사용 패턴과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한 구독자는 "예전 글에는 마침표나 느낌표가 거의 빠짐없이 들어갔는데, 이번 글에는 하나도 없어 위화감이 든다"며 "사진이라도 올려줘야 다들 안심할 것 같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의혹은 온라인 커뮤니티로까지 확산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채널의 국가 설정이 변경된 점이나 최근 업로드된 쇼츠 영상의 문체가 이상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라이브 방송 한 번이면 해결될 일"이라며 본인이 직접 얼굴을 공개해 줄 것을 요구하는 의견도 잇따랐다.


인2.jpgSBS


이런 상황에서 방송 제작진이 공개적으로 본인과 지인 찾기에 나서면서 관심은 더욱 증폭되는 양상이다. 네티즌들은 "방송사가 왜 취재에 나선 거냐", "아직도 제보를 받는다니 걱정된다", "제발 무사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