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동 선생님'으로 불리는 한식대가 심영순이 췌장암 투병 끝에 기적적으로 완치 판정을 받은 사연을 공개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1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방송에서 요리연구가 심영순을 게스트로 초대했다. 1970년대부터 한식을 가르쳐온 그는 현정은 회장, 이부진 사장 등 재계 유명 인사들이 찾는 스승으로 유명하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심영순은 한식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한식대첩'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며 엄격하고 날카로운 평가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70세에 췌장암을 진단받고 시한부 선고를 받는 시련을 겪었다.
당시 그는 눈물로 범벅이 된 가족들을 향해 "오랫동안 너무 즐겁고 재미있게 감사하게 잘 살았다"라며 오히려 위로했다고 털어놓았다. 심영순은 죽음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산소 자리를 미리 마련해뒀다고 전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때 둘째 딸이 "엄마 살려보겠다"라며 짐을 싸서 어머니의 집으로 들어왔다. 딸은 6개월 동안 어머니의 식단을 전적으로 책임졌다. 촬영장에 동행한 둘째 딸은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히포크라테스 수프'에 각종 재료를 넣어 만든 채소탕을 끓였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 결과 심영순은 1년 만에 췌장암 완치라는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 다만 원래 앓고 있던 녹내장이 악화되면서 시력이 저하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오뚝이처럼 팔딱팔딱 일어나면서 여기까지 살아와서 촬영까지 하잖아요,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심영순은 현재 89세의 나이에도 매주 요리 수업을 진행하며 한식 연구와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95세인 남편의 변함없는 사랑 덕분에 "죽기 싫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나처럼 사랑받는 여자 나오라 그래"라며 유쾌하게 너스레를 떨어 남편과의 각별한 금슬을 드러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MC 유재석과 함께 떠나는 사람 여행을 그린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