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6년 만에 선보인 신형 투싼이 계약 개시 첫날 1만 5000대 넘는 계약을 기록하며 역대 투싼의 첫날 계약 기록을 갈아치웠다. 계약 고객의 절반 이상이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했고, 최상위 트림에도 수요가 몰렸다.
22일 현대차에 따르면 5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디 올 뉴 투싼(The all-new TUCSON)'은 계약 개시 첫날 총 1만 5045대의 계약을 기록했다.
2020년 9월 출시된 4세대 투싼의 첫날 계약 실적인 1만 842대보다 4203대(38.8%) 증가한 수치다. 6년 만에 선보인 신형 모델이 출시 초기부터 이전 세대의 흥행 기록을 넘어섰다.
디 올 뉴 투싼 /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강인한 디자인과 넓어진 실내 공간, 개선된 주행 성능 등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기본 모델의 편의 사양을 강화하면서 고급 사양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선택지도 넓힌 점이 초기 계약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하이브리드 선택 비중 55%…가솔린 모델 앞질러
전체 계약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55%로, 기존 투싼의 48%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현대차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출력과 연비를 함께 높인 점이 소비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가솔린 모델 역시 성능을 개선했다. 대용량 터보차저를 적용해 기존보다 최고출력을 13마력 높였으며,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변속 성능과 주행 감각을 개선했다.
디 올 뉴 투싼 / 인사이트
차량 등급별 선택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최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의 계약 비중이 44%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기본 트림인 'H-Pick'이 33%, 중간 트림인 '익스클루시브'가 22%, 전용 디자인을 적용한 'XRT'가 1%를 차지했다.
특히 인스퍼레이션의 선택 비중은 기존 29%에서 44%로 15%포인트 상승했다. 신형 투싼 계약 고객 가운데 상당수가 가격이 높은 고급 모델을 선택한 셈이다.
기본 트림인 H-Pick의 인기도 높았다. 편의 사양을 강화한 기본 모델과 첨단 기능을 갖춘 최상위 모델에 소비자들의 선택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본 모델에도 차량용 앱·안전 기능 확대
지난 18일 경기도 파주 CJ ENM 스튜디오 센터에서 디 올 뉴 투싼 미디어 데이 / 인사이트
신형 투싼은 차량 내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기능도 강화했다.
현대차는 자체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플레오스 커넥트'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을 기본 적용했다. 운전자는 차량 구매 이후에도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으며, 차량용 앱 마켓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최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에는 17인치 디스플레이 기반 플레오스 커넥트를 비롯해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스마트폰 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무선 충전 기능 등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안전 사양도 강화했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한 '도어 언락 전원 이중화'를 비롯해 운전자의 가속 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사고 위험을 줄이는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9개 에어백 등을 기본 적용했다.
차량 주변을 화면으로 확인하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전·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운전자가 차에서 멀어지면 자동으로 문을 잠그는 '워크 어웨이 락' 등 편의 기능도 갖췄다.
현대차 관계자는 "디 올 뉴 투싼은 강인한 디자인과 넓은 공간성을 바탕으로 기본 트림부터 높은 상품성을 갖춘 매력적인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을 최우선으로 두고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